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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2008/02/29 오랜만의 diary by A.J.H (1)

오랜만의 diary

- 지난 1년간의 노력과 수고가 무의미해지는 것을 확인한다는 건 정말 고통스러운 일이다. 나는 또 다시 1년을 더 추가해야 할 것 같다.

- 지고 싶지 않다. 나는 못하지만 남들은 할 수 있는 일이란 없다고 생각한다. 그들이 할 수 있다면 나라고 왜 못하겠는가. 못 하니까 안 하는게 아니고 안 하니까 못 하는 거다.

- 지난 3일간 매일같이 축구만 했다. 흘러간 4개월 동안 형편없이 쇠퇴한 신체능력을 절감했다. 이것 역시 다시 갈고 닦아야 할 것이다.

- 동생이 내일 서울로 올라온다. 같은 학교를 다니게 되는 것은 초등학교 이래 처음이다. 내일은 하루 종일 많이 바쁠 것 같다.

- 약한 소리는 하고 싶지 않다. 하지만 요즈음은 더더욱 어둠 속에 나 홀로 있는 것 같은 기분에 빠져든다. 외로움은 이제 지긋지긋하다.

- 1년간 떠나 있었던 사람이 돌아왔다. 그런데 마치 어제 헤어져서 오늘 만난 것 같다. 내가 너무 기대만 잔뜩 부풀렸던 걸까.

- 어떻게 하면 나의 마음을 타인에게 왜곡없이 전달할 수 있을까. 놀림거리가 되는 일도 마음없는 예의성 칭찬을 듣는 것도 이젠 싫다.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었으면.

- 때때로 희망이 남아있는 채로 금지된 상자를 닫은 그녀가 정말 원망스럽다. 희망이 헛되고 부질없을까봐 두려워할 때의 그 심연은 한도 끝도 없다. 그래도 희망을 간직하게 되는 악순환이 또 반복된다.

- 나는 더 나아가고 싶다. 공적인 문제든 사적인 관계든. 지금의 나를 현실에 붙잡아두는 것은 오로지 그러한 갈망의 힘 뿐이다.


- 지인이 이런 류의 글을 쓰는 방식으로 한번 써보았다. 이런 형식은 나와는 잘 안 맞는 듯 하다. 형식 자체가 좋고 나쁘다 그런 문제라기보다는, 왠지 쓰고 나니 좀 쑥쓰러워져서 그런 듯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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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A.J.H

2008/02/29 23:43 2008/02/29 23:4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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